한시감상 / 소식, 만정방, 와각허명 / 소동파 / 와각 / 명리 / 안병국 교수
滿庭芳·蝸角虛名만정방.와각허명-蘇軾(소식)
蝸角虛名(와각허명)
달팽이 뿔과 같은 헛된 명예
蠅頭微利(승두미리)
파리의 머리만한 조그만 이익
算來著甚幹忙(산래착심간망)
따져보면 뭐 그리 쓸데없이 바쁠 필요가 있었던가?
事皆前定(사개전정)
명리득실은 이미 모두 정해져 있는데
誰弱又誰強(수약우수강)
누가 약한 자이고 누가 강한 자인가?
且趁閑身未老(차진한신미로)
잠시 한가한 몸 아직 늙지 않은 김에
須放我,些子疏狂(수방아사자소광)
나를 구속됨이 없이 자유롭게 놓아두리라.
百年裏,渾教是醉(백년리혼교시취)
한평생 백년 동안 온통 날마다 취한다고 해도
三萬六千場(삼만육천장)
기껏해야 삼만 육천 번이라
思量,能幾許(사량능기허)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 얼마나 되는가?
憂愁風雨(우수풍우)
일생 중에 근심과 비바람이
一半相妨(일반상방)
절반은 나를 방해하네.
又何須,抵死說短論長(우하수저사설단론장)
어째서 죽어라고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는 것일까?
幸對清風皓月(행대청풍호월)
다행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마주하고서
苔茵展(태인전)
이끼 자리가 펼쳐있고
雲幕高張(운막고장)
구름장막이 높게 가리고 있네.
江南好(강남호)
강남은 아름다운 곳이니
千鐘美酒(천종미주)
천 잔의 미주를 마시며
一曲滿庭芳(일곡만정방)
한 곡조 만정방을 노래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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