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幽居 유거-韋應物(위응물)

노년의 인생 2026. 4. 18. 07:35

(36) 한시감상 / 유거(幽居) / 위응물(韋應物) - YouTube

 

幽居 유거-韋應物(위응물)

은둔생활

貴賤雖異等(귀천수이등)

귀천은 사람마다 달라도,

出門皆有營(출문개유영)

문을 나서면 제각기 추구함이 있네.

獨無外物牽(독무외물견)

나는 외물(外物)에 이끌리지 않아,

遂此幽居情(수차유거정)

홀로 이곳에서 한가롭게 산다네.

微雨夜來過(미우야래과)

간밤에 보슬비가 지나가더니,

不知春草生(부지춘초생)

봄풀은 얼마나 자랐는지 모르겠네.

靑山忽已曙(청산홀이서)

푸른 산에 이미 날이 밝아오는데,

鳥雀繞舍鳴(조작요사명)

새들은 집 주위에서 지저귄다.

時與道人偶(시여도인우)

때로는 도인과 함께 어울리고,

或隨樵者行(혹수초자행)

때로는 나무꾼 따라 나선다.

自當安蹇劣(자당안건열)

스스로 우둔하고 졸렬함을 편히 여길 뿐이니,

誰謂薄世榮(수위박세영)

세상 영화를 경멸하며 산다고 말하지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