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 (杜甫) 중서사인 가지의 <조조대명궁>에 받들어 화답함
五夜漏聲催曉箭(오야루성최효전) 새벽의 물시계 소리 시계바늘을 재촉하는데
九重春色醉仙桃(구중춘색취선도) 봄빛에 잠긴 구중궁궐에 취한 듯 피어난 복사꽃.
旌旂日暖龍蛇動(정기일난룡사동) 따스한 햇볕에 깃발마다 용과 뱀이 꿈틀거리고
宮殿風微燕雀高(궁전풍미연작고) 산들바람 부는 궁전에 제비와 참새 높이 난다.
朝罷香煙攜滿袖(조파향연휴만수) 조회 마치자 향냄새 소매에 가득 배어 있고
詩成珠玉在揮毫(시성주옥재휘호) 시 지으니 주옥 같은 구절들 휘두르는 붓끝에서 피어난다.
欲知世掌絲綸美(욕지세장사륜미) 대대로 황제의 조서 다루게 된 아름다운 사연 알고 싶은가?
池上于今有鳳毛(지상우금유봉모) 봉황지에는 지금 봉황의 털이 있다네.
※이 시는 758년에 두보가 좌습유로 있을 때에 지은 것이다.
당시 중서사인 자리에 있던 가지가 <대명궁의 아침 조회>라는
제목의 시를 짓자 두보를 비롯해서 왕유 잠참 등의
동료 벼슬아치들이 연달아 화답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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