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覃山人隱居 (杜甫) 담산인이 은거하는 곳

노년의 인생 2023. 12. 23. 16:56

覃山人隱居 (杜甫) 담산인이 은거하는 곳

 

南極老人自有星 (남극로인자유성)

남극의 노인이 스스로 별을 가지고 있다면

 

北山移文誰勒銘 (북산이문수륵명)

북산이문은 누가 새긴단 말인가?

 

徵君已去獨松菊 (징군이거독송국)

그대가 불려서 떠나고 나니 소나무와 국화만 외롭고

 

哀壑無光留戶庭 (애학무광류호정)

슬픈 골짝엔 빛도 없이 집과 마당만 남았구려.

 

 

予見亂離不得已 (여견란리부득이)

나는 세상의 난리가 멈출 수 없음을 보았는데

 

 

子知出處必須經 (자지출처필수경)

그대는 벼슬살이와 은거가 겪어야 할 일임을 알고 있었구려.

 

高車駟馬帶傾覆 (고거사마대경복)

네 마리 말이 끄는 높은 수레도 뒤집어지는 일이 따라다니고

 

悵望秋天虛翠屛 (창망추천허취병)

처연하게 가을하늘 바라볼 때 푸른 병풍 같은 산만 공허하네.

 

 

※이 시는 767년 가을에 기주에서 지은 것이다.

담산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