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 (杜甫) 불은 강물이 기세가 바다와 같아 짤막하게 기술하다

노년의 인생 2023. 12. 23. 19:52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 (杜甫)

불은 강물이 기세가 바다와 같아 짤막하게 기술하다

 

爲人性癖耽佳句 (위인성벽탐가구)

타고난 성벽이 아름다운 글귀를 탐하여

 

語不驚人死不休 (어불경인사불휴)

언어가 남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았네.

 

老去詩篇渾漫興 (로거시편혼만흥)

늙어감에 시 짓는 것을 모두 대충대충하니

 

春來花鳥莫深愁 (춘래화조막심수)

봄날의 꽃과 새들이여 너무 걱정하지 말라!

 

 

新添水檻供垂釣 (신첨수함공수조)

새로 지은 물가 난간에서 낚시 드리우고

 

故著浮槎替入舟 (고착부사체입주)

옛날에 만들어둔 뗏목 타며 놀잇배에 탄 셈이라 여겨야지.

 

焉得思如陶謝手 (언득사여도사수)

어찌 바라리 도연명 사영운 같은 솜씨 가진 이 찾아서

 

令渠述作與同遊 (령거술작여동유)

그들로 하여금 글 지으며 함께 노닐게 할 수 있을까?

 

※이 시는 761년 봄에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