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甘園 (杜甫) 밀감 농원

노년의 인생 2024. 3. 3. 10:05

甘園 (杜甫) 밀감 농원

 

春日淸江岸(춘일청강안) 봄날 맑은 강 언덕

千甘二頃園(천감이경원) 천 그루 밀감나무의 과수원 두 경.

靑雲羞葉密(청운수엽밀) 푸른 구름이 무성한 잎사귀에 부끄러워하고

白雪避花繁(백설피화번) 흰 눈이 많은 꽃을 피하는 듯.

 

結子隨邊使(결자수변사) 열매 맺으면 변방 사신을 따라가리니

開籠近至尊(개롱근지존) 광주리 열어 지존께 가까이 나아가리.

後於桃李熟(후어도리숙) 복숭아나 오얏보다 늦게 익지만

終得獻金門(종득헌금문) 끝내는 금문에 바칠 수 있다네.

 

※이 시에서 읊은 밀감 농원은 재주 부근에 있었다.

   대기만성의 뜻을 담은 시로 광덕 원년 봄에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