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江亭王閬州筵餞蕭遂州(杜甫) 강가 정자에서 왕낭주가 잔치를 열어 소수주를 전별하다

노년의 인생 2024. 3. 25. 09:48

江亭王閬州筵餞蕭遂州(杜甫) 강가 정자에서 왕낭주가 잔치를 열어 소수주를 전별하다

 

離亭非舊國(리정비구국) 이별 정자는 아니 고향이요

春色是他鄕(춘색시타향) 봄빛도 타향이로다.

老畏歌聲繼(노외가성단) 늙어서는 노래 소리 이어져 두렵고

愁隨舞曲長(수수무곡장) 시름은 춤가락 길게 따라간다.

 

二天開寵餞(이천개총전) 두 하늘이 은혜로운 전별연 여니

五馬爛生光(오마란생광) 다섯 말 찬란히 빛이 난다.

川路風煙接(천로풍연접) 냇길에 바람과 이내 잇닿고

俱宜下鳳凰(구의하봉황) 모두 응달 봉황 내려오리다.

 

※낭주 왕자사가 수주 자사에게 베푼 전별연에

참석하여 두 자사를 칭송하려 지었다.

전별연의 광경을 묘사하면서 기댈 데

없는 자신의 처지도 시름하였다.

광덕 2년 낭주에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