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龍門奉先寺(杜甫) 용문의 봉선사에 노닐면서

노년의 인생 2024. 6. 16. 12:30

遊龍門奉先寺(杜甫) 용문의 봉선사에 노닐면서

 

已從招提遊(이종초제유) 이미 스님 좇아 놀고서,

更宿招提境(경숙초제경) 또 절 경내에 묵도다.

陰壑生靈籟(음학생영뢰) 북녘 골짜기에선 영묘한 소리 나고,

月林散淸影(월림산청영) 달빛 아래 숲속에는 맑은 그림자 어지럽다.

天闕象緯逼(천궐상위핍) 하늘 문 같은 용문산은 성좌에 닿은 듯,

雲臥衣裳冷(운와의상랭) 구름 속에 누우니 옷이 차가워진다.

欲覺聞晨鐘(욕각문신종) 잠결에 아침 종소리 들으니,

令人發深省(영인발심성)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 반성케 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