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戲作花卿歌(杜甫) 장난삼아 지은 화경의 노래

노년의 인생 2024. 6. 24. 12:42

戲作花卿歌(杜甫) 장난삼아 지은 화경의 노래

 

成都猛將有花卿(성도맹장유화경) 成都의 맹장 중에 花卿이란 분 있으니

學語小兒知姓名(학어소아지성명)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애도 그의 이름을 안다네.

用如快鶻風火生(용여쾌골풍화생) 용감하기 날쌘 매처럼 바람과 불 일구며 달리니,

見賊唯多身始輕(견적유다신시경) 보이는 적 많을수록 몸 더욱 가벼워진다네.

緜州副使著柘黄(면주부사착자황) 면주부사 단자장이 모반하여 누런 천자 옷 입으니,

我卿掃除即日平(아경소제즉일평) 우리 화경이 쓸어 없애어 하루 만에 평정되었네.

子章髑髏血糢糊(자장촉루혈모호) 단자장의 해골과 뼈에는 피 흥건히 묻어 있는데,

手提擲還崔大夫(수제척환최대부) 손으로 들어 내던지고 성도윤 최광원에게 되돌아왔다네.

李矦重有此節度(이후중유차절도) 이환은 다시 동천절도사 자리로 되돌아갔으니,

人道我卿絶世無(인도아경절세무) 사람들 말하기를 우리 화경은 세상에 다시없는 장수라네.

既稱絶世無天子(기칭절세무천자) 세상에 다시없는 장수라 일컬어지는데 천자는 아니 계신가?

何不喚取守京都(화불환취수동도) 어찌하여 그를 불러 동도를 빼앗아 지키게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