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雁門太守行(李賀) 안문태수의 노래

노년의 인생 2024. 8. 10. 09:19

雁門太守行(李賀) 안문태수의 노래

 

黑雲壓城城欲摧(흑운압성성욕최) 검은 구름이 성을 눌러 성이 무너지려하고,

甲光向日金鱗開(갑광향일금린개) 갑옷은 햇빛에 번쩍번쩍 금비늘 펼쳐 놓은 듯.

角聲滿天秋色裏(각성만천추색리) 호각소리 하늘 가득히 가을빛 속에 퍼지고,

塞上燕脂凝夜紫(새상연지응야자) 성채위로 연짓빛 해는 밤 되며 자줏빛으로 엉기네.

半卷紅旗臨易水(반권홍기림역수) 반쯤 말린 붉은 깃발 역수 가에 걸려 있고,

霜重鼓聲寒不起(상중고성한불기) 서리 짙어 추위 때문에 북소리 울리지 못하네.

報君黃金臺上意(보군황금태상의) 임금의 황금대 마련했던 뜻에 보답하고자,

提攜玉龍為君死(제휴옥룡위군사) 옥룡 칼 들고서 임금 위해 죽으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