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小小墓(李賀) 소소소의 무덤
幽蘭露(유란로) 그윽한 난초의 이슬은,
如啼眼(여제안) 그대의 우는 눈 같은데.
無物結同心(무물결동심) 같은 두 사람 마음 맺어줄 것은 없고,
煙花不堪翦(연화불감전) 노을 속의 꽃을 차마 꺾어줄 수도 없네.
草如茵(초여인) 풀은 돗자리 같고,
松如蓋(송여개) 소나무는 수레 지붕 같으며,
風爲裳(풍위상) 바람을 치마 삼고
水為佩(수위패) 물을 허리에 차는 구슬 삼고 있네.
油壁車(유벽거) 푸른 포장의 수레
夕相待(석상대) 오랫동안 그대 기다리고 있는데,
冷翠燭(냉취촉) 차가운 도깨비불은
勞光彩(로광채) 수고로이 빛을 발하고
西陵下(서릉하) 서릉교 아래엔
風雨晦(풍우회) 비바람 속에 어두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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