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德舞(白居易) 칠덕무
七德舞七德歌(칠덕무칠덕가) 칠덕무와 칠덕가는,
傳自武德至元和(전자무덕지원화) 무덕 연간부터 전해져 지금의 원화 연간에 이른 것인네.
元和小臣白居易(원화소신백거이) 원화 연간의 백거이는,
觀舞聽歌知樂意(관무청가지락의) 그 춤을 보고 노래를 듣고서 음악의 뜻 알게 되어,
曲終稽首陳其事(곡종계수진기사) 곡 끝나자 머리 조아리고 그 일을 진술하네.
太宗十八舉義兵(태종십팔거의병) 태종께선 18세 때에 의로운 군사 일으키어,
白旄黃鉞定兩京(백모황월정량경) 흰 쇠꼬리 깃발과 황금도끼 들고서 장안과 낙양 평정하셨네.
擒充戮竇四海清(금충륙두사해청) 왕세충 사로잡고 두건덕을 잡아 죽여 온 세상 깨끗해지니,
二十有四功業成(이십유사공업성) 24세에는 나라 평정하는 일 완성시켰고,
二十有九即帝位(이십유구즉제위) 29세에는 황제 자리에 오르셨고,
三十有五致太平(삼십유오치태평) 35세에는 태평성대 이룩하셨네.
功成理定何神速(성공리정하신속) 공업의 완성과 다스림은 안정이 얼마나 신속했던고?
速在推心置人腹(속재추심치인복) 그 신속함은 자기 진심을 미루어 남의 뱃속에 넣어주셨기 때문이네.
亡卒遺骸散帛收(망졸유해산백수) 죽은 병졸들의 유해는 비단을 나누어 주며 거둬 주었고,
飢人賣子分金贖(기인매자분금속) 굶주린 사람이 자식을 팔자 황금을 나눠 주어 되찾게 하셨네.
魏徵夢見天子泣(위징몽견천자읍) 위징 문병을 하고 꿈에 그를 만난 뒤 죽자 천자의 몸으로 통곡하셨고,
張謹哀聞辰日哭(장근애문진일곡) 장공근이 죽었다는 통지가 있자 신일임에도 통곡하였다네.
怨女三千放出宮(원녀삼천방출궁) 원망에 찬 궁녀 3천 명을 놓아주어 궁전에서 내보냈고,
死囚四百來歸獄(사수사백래귀옥) 사형수 4백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되 형기에는 모두 옥으로 돌아왔었네.
剪須燒藥賜功臣(전수소약사공신) 공신 이적이 병이 나자 자신의 수염 잘라 태워 약을 만들어 내려주니,
李績嗚咽思殺身(이적오열사살신) 이적은 흐느끼며 몸을 바쳐 은혜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였네.
含血吮瘡撫戰士(함혈연창무전사) 전쟁터에선 장수 이사마의 상처 피를 빨아주며 근사들을 위로하니,
思摩奮呼乞效死(사마분호걸효사) 이사마는 감격에 흥분하여 소리치며 죽음으로 보답할 것을 맹세했네.
則知不獨善戰善乘時(즉지부독선전선승시) 그러니 전쟁을 잘하고 시기를 잘 탔을 뿐만이 아니라,
以心感人人心歸(이심감인인심귀) 진심으로 사람들 감동시켜 사람들의 마음이 따라주었음을 알게되네.
爾來一百九十載(이래일백구십재) 그 뒤로 1백 90년,
天下至今歌舞之(천하지금가무지) 온 천하는 지금까지 그 일을 노래하고 춤추고 있네.
歌七德舞七德(가칠덕무칠덕) 칠덕을 노래하고 칠덕을 춤추는데,
聖人有作垂無極(성인유작수무극) 성인께서 지으신 것이라 영원토록 드리워 전하는 것일세.
豈徒耀神武(기도요신무) 어찌 다만 귀신같은 무위만을 빛내고,
豈徒誇聖文(기도과성문) 어찌 다만 성인 같은 문덕만을 뽐내려 함이겠는가?
太宗意在陳王業(태종의재진왕업) 태종의 뜻은 왕업을 펴는 데 있는 것이니,
王業艱難示子孫(왕업간난시자손) 왕업의 어렵고 힘듦을 자손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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