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과 금경에 대한 찬양
「상장금경찬(尙長禽慶贊)」
❖-해제
상장(尙長)과 금경(禽慶)도 「선상화찬(扇上畵贊)」에서 칭송했던
인물들처럼 안빈낙도하면서 은거했던 이들이다.
이들에 대한 찬양과 흠모 역시 도연명의 이상에 부합하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본집에 없던 것을 명(明)나라 하맹춘(何孟春)이 『예문유취(藝文類聚)』에서
뽑아「선상화찬(扇上畵贊)」의 뒤에 붙임으로써, 본집에 전하게 되었다.
❖- 역주
尙子昔薄宦, 상장은 옛날에 벼슬살이를 친히 여기고,
妻孥共早晩. 처자와 함께 나날을 지냈다.
貧賤與富貴, 빈천과 부귀에 대해
讀易悟益損. 『주역』을 읽고 익괘(益卦)와 손괘(損卦)를 깨달았다.
禽生善周遊, 금경은 두루 유람하기를 좋아했는데,
周遊日已遠. 두루 유람하는 것이 나날이 더욱 멀리까지 갔다.
去矣尋名山, 떠나서 명산을 찾아다녔는데
上反豈知反. (명산에)올랐으니 도리어 어찌 돌아갈 줄을 알겠는가.
출처: 도연명 산문집 김창환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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