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黃鶴樓 황학루-崔顥(최호)

노년의 인생 2025. 1. 22. 18:30

黃鶴樓 황학루-崔顥(최호)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은 황학을 타고 가버리고,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이곳엔 황학루만 남았구나.

 

黃鶴一去不復返(황학일거불부반)

​황학은 한 번 가서 돌아오지 않고,

 

白雲千載空悠悠(백운천재공유유)

​흰 구름만 천년 세월 유유히 흐르누나.

 

晴川曆曆漢陽樹(청천력력한양수)

맑은 강 또렷한 한양의 나무들,

芳草萋萋鸚鵡洲(방초처처앵무주)

​향기로운 풀 우거진 앵무주.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은 어디메뇨.

 

煙波江上使人愁(연파강상사인수)

​안개 자욱한 강가에서 나그네 시름겹구나.

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