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岳陽樓등악양루(杜甫)

노년의 인생 2025. 1. 22. 00:21

登岳陽樓등악양루(杜甫)

 

 

昔聞洞庭水(석문동정수)

예로부터 동정호를 들었더니,

 

今上岳陽樓(금상악양루)

이제야 악양루에 오르네.

 

吳楚東南坼(오초동남탁)

오나라 초나라까지 동남으로 터져 있고,

 

乾坤日夜浮(건곤일야부)

해와 달이 밤낮으로 이곳에서 떠오르네.

 

親朋無一字(친붕무일자)

친척도 친구도 소식 한 자 없고,

 

老病有孤舟(노병유고주)

늙고 병들어 외로운 배로 떠도는 몸.

 

戎馬關山北(융마관산북)

고향 북쪽은 여전히 전쟁 소식,

 

憑軒涕泗流(빙헌체사류)

누각 난간에 기대어 눈물 콧물 흘리네.

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