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岳陽樓懷杜甫(등악양루회두보)-金成坤(김성곤)

노년의 인생 2025. 1. 22. 17:58

登岳陽樓懷杜甫(등악양루회두보)

-金成坤(김성곤)

 

 

千里洞庭水 (천리동정수)

천 리 동정호여,

 

長含萬載愁 (장함만재수)

만년의 근심을 머금고 있구나.

 

北通巫峽恨 (북통무협한)

북으로는 무협의 한에 통하고,

 

南接瀟湘憂 (남접소상우)

남으로 소상의 근심에 접하였어라.

 

老病吟朱鳳 (노병음주봉)

늙고 병들어서도 붉은 봉황을 노래했지만,

 

平生是白鷗 (평생시백구)

평생을 흰 갈매기로 떠돈 신세.

 

憑軒看涕痕 (빙헌간체흔)

난간에 기대어 그의 눈물자국을 보니,

 

如竹分明留 (여죽분명류)

소상반죽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구나.

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