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岳陽樓懷杜甫(등악양루회두보)
-金成坤(김성곤)
千里洞庭水 (천리동정수)
천 리 동정호여,
長含萬載愁 (장함만재수)
만년의 근심을 머금고 있구나.
北通巫峽恨 (북통무협한)
북으로는 무협의 한에 통하고,
南接瀟湘憂 (남접소상우)
남으로 소상의 근심에 접하였어라.
老病吟朱鳳 (노병음주봉)
늙고 병들어서도 붉은 봉황을 노래했지만,
平生是白鷗 (평생시백구)
평생을 흰 갈매기로 떠돈 신세.
憑軒看涕痕 (빙헌간체흔)
난간에 기대어 그의 눈물자국을 보니,
如竹分明留 (여죽분명류)
소상반죽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구나.
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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