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歸嵩山作(귀숭산작)-王維(왕유)

노년의 인생 2025. 1. 28. 11:31

歸嵩山作(귀숭산작)-王維(왕유)

 

淸川帶長薄(청천대장박)

맑은 시내 긴 숲을 감아 흐르는데,

 

車馬去閑閑(거마거한한)

수레는 한가롭게 가는구나.

 

流水如有意(유수여유의)

흐르는 물은 마음이 있는 양,

 

暮禽相與還(모금상여환)

저녁 새들은 짝하여 돌아오누나.

 

荒城臨古渡(황성임고도)

황폐한 성은 옛 나루터에 임해 있고,

 

落日滿秋山(낙일만추산)

지는 해 가을 산에 가득한데.

 

迢遞嵩高下(초체숭고하)

아득한 숭산 높은 봉우리 아래로,

 

歸來且閉關(귀래차폐관)

돌아와 잠시 사립문 닫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