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水調歌頭수조가두 蘇軾소식

노년의 인생 2025. 1. 28. 12:04

水調歌頭수조가두 蘇軾소식

 

明月幾時有(명월기시유)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던가,

 

把酒問青天(파주문청천)

술잔 들고 하늘에 묻노라.

 

不知天上宮闕(부지천상궁궐) 今夕是何年(금석시하년)​

하늘나라 궁전은 오늘 밤이 어느 해일까,

 

我欲乘風歸去 唯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아욕승풍귀거)(유공경루옥우)(고처불승한)

바람을 타고 올라가고자 하다가도

달나라 궁전 높은 곳 추울까 걱정이라.

 

起舞弄清影​(기무롱청영)

일어나 춤을 추며 맑은 달빛을 희롱하나니,

 

何似在人間(하사재인간)

어찌 인간 세상만 하겠는가.

 

轉朱閣(전주각)

붉은 누각을 돌아,

 

低绮戶(저기호)

아름다운 창가로 낮게 찾아와,

 

照無眠(조무면)

점 못 드는 사람 비추는 달이여.

 

不應有恨(불응유한)

무슨 한이 있기에,

 

何事常向別時圓​(하사상향별시원)

항상 이별해 있을 때만 둥글어지는 것이냐.

 

人有悲歡離合(인유비환리합)

인생의 슬픔과 기쁨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

 

月有陰晴圓缺(월유음청원결)

달이 흐렸다 맑아지고 찼다가 기우는 것과 같다네.

 

此事古難全(차사고난전)

모든 것이 다 잘되는 일이야 예부터 어려운일.

 

但願人長久(단원인장구)

그대여 그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千裏共婵娟(천리공선연)

천 리 멀리 떨어져서도 밝은 달을 함께 볼 수 있기만을.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