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沈園심원 - 陸游(육유)

노년의 인생 2025. 1. 29. 13:05

沈園심원 - 陸游(육유)

 

城上斜陽畵角哀(성상사양화각애)

성위로 지는 해에 호각소리 슬픈데,

 

沈園非復舊池臺(심원비부구지대)

심원은 옛날 모습 아니구나.

 

傷心橋下春波綠(상심교하춘파록)

슬픈 다리 아래 푸른 봄 물결 위로,

 

曾是驚鴻照影來(증시경홍조영래)

놀란 기러기 같은 아름다운 사람 모습 비췄었지.

 

夢斷香消四十年(몽단향소사십년)

꿈 끊어지고 향기 사라진 지 40년,

 

沈園柳老不吹綿(심원유로불취면)

심원의 버들은 늙어 버들솜도 날리지 못하네.

 

比身行作稽山土(차신행작계산토)

이 몸도 늙어 곧 회계산(會稽山) 흙이 될 터인데,

 

猶吊遺蹤.一泫然(유조유종일현연)

아직도 옛 자취 그리며 줄곧 눈물 흘리고 있네.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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