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園심원 - 陸游(육유)
城上斜陽畵角哀(성상사양화각애)
성위로 지는 해에 호각소리 슬픈데,
沈園非復舊池臺(심원비부구지대)
심원은 옛날 모습 아니구나.
傷心橋下春波綠(상심교하춘파록)
슬픈 다리 아래 푸른 봄 물결 위로,
曾是驚鴻照影來(증시경홍조영래)
놀란 기러기 같은 아름다운 사람 모습 비췄었지.
夢斷香消四十年(몽단향소사십년)
꿈 끊어지고 향기 사라진 지 40년,
沈園柳老不吹綿(심원유로불취면)
심원의 버들은 늙어 버들솜도 날리지 못하네.
比身行作稽山土(차신행작계산토)
이 몸도 늙어 곧 회계산(會稽山) 흙이 될 터인데,
猶吊遺蹤.一泫然(유조유종일현연)
아직도 옛 자취 그리며 줄곧 눈물 흘리고 있네.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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