釵頭鳳(채두봉) - 陸游(육유)
紅酬手 黃藤酒(홍수수 황등주)
그대 고운 손으로 따르는 한잔 술,
滿城春色宮牆柳(만성춘색궁장유)
온 성에 봄이 와 버들이 푸른데.
東風惡 歡情薄(동풍악 환정박)
동풍이 사납게 불어 기쁨은 사라졌어라.
一懷愁緖 幾年離索(일회추서 기년이색)
온통 그리워하며 보낸 나날이여
고독 속에 몇 년이 흘렀던가.
錯 錯 錯 (착 착 착)
아니야,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
唐婉의 답가
채두봉(釵頭鳳) - 당완(唐婉)
世情薄, 人情惡(세정박, 인정악)
세상사 박하고, 인정은 모질구나,
雨送黃昏花易落(우송황혼 화이락)
황혼에 날리는 비에 꽃은 쉬이 지고,
曉風乾, 淚痕殘(효풍건, 누흔잔)
새벽 마른 바람에 눈물자국 말랐네,
慾箋心事, 獨語斜欄(욕전심사 독어사란)
편지 한장 전하지 못하고 난간에 기대 중얼거릴 뿐.
難 難 難(난난난)
어렵구나, 어렵구나, 어렵구나!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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