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游西武丘寺(야유서무구사)-白居易(백거이)
밤에 서쪽 호구사에서 노닐다
不厭西丘寺(불염서구사)
소주 서쪽 호구사를 사랑하느니,
閑來即一過(한래즉일과)
한가할 때마다 한 번씩 들르는 곳이라.
舟船轉雲島(주선전운도)
배가 구름 낀 섬을 돌아가면,
樓閣出煙蘿(루각출연라)
누각은 안개 두른 청라 위로 솟아 있네.
路入靑松影(로입청송영)
길은 푸른 소나무 그림자로 들어가고,
門臨白月波(문임백월파)
문은 하얀 달빛 파도를 마주하고 있네.
魚跳驚秉燭(어도경병촉)
물고기 튀어 촛불 잡은 사람에게 놀라고,
猿覰怪鳴珂(원처괴명가)
원숭이가 기웃거리다 말방울 소리에 놀라네.
搖曳雙紅旆(요예쌍홍패)
붉은 깃발 쌍으로 흔들고 오는 것은,
娉婷十翠娥(빙정십취아)
열 명의 아름다운 푸른 눈썹 미인이라네.
香花助羅綺(향화조라기)
향그런 꽃이 비단 옷을 돕고,
鍾梵避笙歌(종범피생가)
종소리는 생황의 노래를 피하는 듯.
領郡時將久(영군시장구)
자사가 된 지 오래되었건만,
遊山數幾何(유산수기하)
산에 노닒이 몇 번이나 되는가.
一年十二度(일년십이도)
한해 열두 번,
非少亦非多(비소역비다)
적지도 않지만 많은 것도 아니라네.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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