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與朱山人 여주산인- 杜甫(두보)

노년의 인생 2025. 2. 9. 16:24

與朱山人 여주산인- 杜甫(두보)

주산인에게

 

錦里先生烏角巾(금리선생오각건)

금리선생은 오각건을 쓰고 계신데,

 

園收芋栗不全貧(원수우률부전빈)장원에서

토란과 밤 수확하니 아주 가난하지는 않다네.

 

慣看賓客兒童喜(관간빈객아동희)

손님 보는 것에 익숙하여 아이들도 기뻐하고,

 

得食階除鳥雀馴(득식계제조작순)

계단 끝에서 모이 얻어먹어 새들도 길들었네.

 

秋水纔深四五尺(추수재심사오척)

가을 물은 겨우 네다섯 척 정도 깊고,

 

野航恰受兩三人(야항흡수량삼인)

시골 배는 꼭 두세 사람 탈 수 있다네.

 

白沙翠竹江村暮(백사취죽강촌모)

흰 모래 푸른 대나무 속 강촌에 저녁 되어,

 

相送柴門月色新(상대시문월색신)。

떠나보내는 사립문에 달빛이 새롭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冬景 동경- 劉克莊(유극장)  (0) 2025.02.09
聞笛 문적- 趙嘏(조하)  (0) 2025.02.09
秋思 추사- 陸游(육유)  (0) 2025.02.09
九日藍田崔氏莊구일남전최씨장 - 杜甫(두보)  (0) 2025.02.09
中秋 중추 - 李朴(이박)  (0)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