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冬景 동경- 劉克莊(유극장)

노년의 인생 2025. 2. 9. 16:44

冬景 동경- 劉克莊(유극장)

겨울풍경

 

晴窗早覺愛朝曦(청창조교애조희)

환한 창에서 일찍 깨어 아침 햇빛 사랑스러운데,

 

竹外秋聲漸作威(죽외추성점작위)

대나무 밖 가을 소리는 갈수록 위세를 떨치네.

 

命僕安排新煖閣(명복안배신난각)

노복 시켜 새로 화로 넣은 방 마련하게 하고,

 

呼童熨貼舊寒衣(호동위첩구한의)

아이 불러 지난 겨울옷 다림질하게 하네.

 

葉浮嫩綠酒初熟(엽부눈록주초숙)

옅은 초록 대나무 잎 떠오른 듯 술은 막 익었고,

 

橙切香黃蟹正肥(등절향황해정비)

향기로운 노란 등자 갈라놓은 듯 게는 한창 살져 있네.

 

蓉菊滿園皆可羨(용국만원개가선)

정원 가득한 부용과 국화 모두 탐스러우니,

 

賞心從此莫相違(상심종차막상위)

이를 좇아 즐기는 마음 어겨서는 안 되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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