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至 소지- 杜甫(두보)
동지 전날
天時人事日相催(천시인사일상최)
하늘의 때와 사람의 일은 날마다 재촉하기만 하니,
冬至陽生春又來(동지양생춘우래)
동지 되어 양기 생겨나 봄이 다시 오려 하네.
刺繡五紋添弱線(자수오문첨약선)
오색 무늬 수놓은 일에 실이 조금 더해지고,
吹葭六管動浮灰(취가육관동부회)
여섯 관 갈대 재 넣은 곳에 재가 날아오르네.
岸容待臘將舒柳(안용대랍장서류)
섣달 기다리는 강 언덕의 모습은 장차 버들 틔우려 하고,
山意衝寒欲放梅(산의충한욕방매)
한기 부딪히는 산의 뜻은 매화 피우려 함이라네.
雲物不殊鄉國異(운물불수향국이)
경치는 다르지 않고 고향만 다를 뿐이니,
教兒且覆掌中杯(교아차복장중배)
아이 시켜 술 따라 다시금 손에 든 잔 들이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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