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 황학루 - 崔顥(최호)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옛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버렸고,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이곳엔 휑하니 황학루만 남아 있네.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불부반)
황학은 한번 가더니 더는 돌아오지 않고,
白雲千載空悠悠(백운천재공유유)
흰 구름만 천 년 내내 정처 없이 떠가네.
晴川歷歷漢陽樹(청천력력한양수)
맑은 물 위엔 건너편 한양의 나무들이 역력히 비치고,
芳草萋萋鸚鵡洲(방초처처앵무주)
앵무 섬엔 향기로운 풀들이 빽빽이 들어섰네.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날은 저물어가는데 고향 가는 길은 어디에 있나?
煙波江上使人愁(연파강상사인수)
강 위에 너울거리는 안개가 시름겹게 만드네.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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