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世復幾時재세부기시-李白(이백)
제 20수 인생은 또 얼마나 될는지
在世復幾時(재세부기시)
인생은 또 얼마나 될는지
倏如飄風度(숙여표풍도)
회오리바람처럼 순식간에 지나갔네.
空聞紫金經(공문자금경)
부질없이《자금경》얘기를 듣기만 했으니
白首愁相誤(백수수상오)
백발 되어서야 잘못했음을 후회하네.
撫己忽自笑(무기홀자소)
스스로 되돌아보니 문득 나 자신이 우스워
沉吟爲誰故(침음위수고)
무엇 때문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네.
名利徒煎熬(명리도전오)
명리 때문에 공연히 애를 태웠으니
安得閑余步(안득한여보)
어찌 내 발걸음이 한가로울 수 있겠는가?
終留赤玉舃(종류적옥석)
끝내 붉은 옥 신발을 벗어 놓고
東上蓬萊路(동상봉래로)
동쪽으로 봉래산 길 오르리라.
秦帝如我求(진제여아구)
진시황이 나를 찾는다고 해도
蒼蒼但煙霧(창창단연무)
자욱하니 안개만 남아 있으리.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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