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4. 11:27

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李白(이백)

제 22수 진 땅의 강물이 농두산 떠날 때

 

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

진 땅의 강물이 농두산 떠날 때

 

幽咽多悲聲(유인다비성)

목메어 울어 그 물소리 슬프고

 

胡馬顧朔雪(호마고삭설)

북마는 삭풍에 날리는 눈 돌아보곤

 

躞蹀長嘶鳴(섭접장시명)

서성거리며 히히힝 길게 우네.

 

感物動我心(감물동아심)

강물에 느끼어 내 마음 움직이니

 

緬然含歸情(면연함귀정)

돌아가고픈 마음 간절하구나.

 

昔視秋蛾飛(석시추아비)

얼마 전 가을 나방 나는 걸 보았는데

 

今見春蠶生(금견춘잠생)

지금은 봄누에 나오는 걸 보는구나.

 

嫋嫋桑枯葉(요뇨상고엽)

뽕나무에 잎이 피어 하늘거리고

 

萋萋柳垂榮(섭접장시명)

물오른 버들가지 무성도 하구나.

 

急節謝流水(급절사류수)

빨리 바뀌는 계절은 흐르는 물처럼 떠나고

 

羇心搖懸旌(기심요현정)

나그네 마음은 매달린 깃발처럼 흔들리네.

 

揮涕且復去(휘체차복거)

눈물 흩뿌리며 또다시 길 떠나니

 

惻愴何時平(측창하시평)

이 슬픔 언제나 가시려나?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