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李白(이백)
제 22수 진 땅의 강물이 농두산 떠날 때
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
진 땅의 강물이 농두산 떠날 때
幽咽多悲聲(유인다비성)
목메어 울어 그 물소리 슬프고
胡馬顧朔雪(호마고삭설)
북마는 삭풍에 날리는 눈 돌아보곤
躞蹀長嘶鳴(섭접장시명)
서성거리며 히히힝 길게 우네.
感物動我心(감물동아심)
강물에 느끼어 내 마음 움직이니
緬然含歸情(면연함귀정)
돌아가고픈 마음 간절하구나.
昔視秋蛾飛(석시추아비)
얼마 전 가을 나방 나는 걸 보았는데
今見春蠶生(금견춘잠생)
지금은 봄누에 나오는 걸 보는구나.
嫋嫋桑枯葉(요뇨상고엽)
뽕나무에 잎이 피어 하늘거리고
萋萋柳垂榮(섭접장시명)
물오른 버들가지 무성도 하구나.
急節謝流水(급절사류수)
빨리 바뀌는 계절은 흐르는 물처럼 떠나고
羇心搖懸旌(기심요현정)
나그네 마음은 매달린 깃발처럼 흔들리네.
揮涕且復去(휘체차복거)
눈물 흩뿌리며 또다시 길 떠나니
惻愴何時平(측창하시평)
이 슬픔 언제나 가시려나?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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