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宿鰕湖숙하호-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3. 17:10

宿鰕湖숙하호-李白(이백)

제24수 하호에 묵으며

 

溪鳴發黃山(계명발황산)

닭 울자 황산을 떠나

 

暝投鰕湖宿(명투하호숙)

어둑해서야 하호에 투숙하네.

 

白雨暎寒山(백우영한산)

폭우 사이로 적막한 산이 비치니

 

森森似銀竹(삼삼사은죽)

주룩주룩 은빛 대나무 쏟아지는 듯하네.

 

提攜採鉛客(제휴채연객)

이 밥 캐는 길손의 손을 잡고 가

 

結荷水邊沐(결하수변목)

연잎 엮어 가린 물가에서 씻게 하네.

半夜四天開(반야사천개)

한밤중에 온 하늘이 열리니

 

星河爛人目(성하란인목)

은하수는 눈부시게 찬란하네.

 

明晨大樓去(명신대루거)

내일 새벽 대루산 가는 길은

 

岡隴多屈伏(강롱다굴복)

언덕과 구릉으로 오르내림이 많을 테지.

 

當與持斧翁(당여지부옹)

응당 도끼장이 함께 가다가

 

前溪伐雲木(전계벌운목)

언덕과 구릉으로 오르내림이 많을 테지.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