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夜泊黃山聞殷十四吳吟야박황산문은십사오음-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3. 13:41

夜泊黃山聞殷十四吳吟야박황산문은십사오음-李白(이백)

제23수 밤에 황산에 머물다 은십사의 오 땅 노래를 듣다

 

昨夜誰爲吳會吟(작야수위오회음)

간밤에 누가 오 땅 노래 불렀는가?

 

風生萬壑振空林(풍생만학진공림)

바람이 온 골짜기에서 일어 빈숲을 흔드는 듯.

 

龍驚不敢水中臥(용경불감수중와)

용은 놀라 감히 물속에 눕지 못하고

 

猿嘯時聞巖下音(원소시문암하음)

원숭이도 울다 자주 바위 아래 노래를 들었네.

 

我宿黃山碧溪月(아숙황산벽계월)

나도 황산 달 밝은 시냇가에 묵다가

 

聽之卻罷松間琴(청지각파송간금)

이 노래 듣고 소나무 사이에서 타던 금(琴) 멈추었네.

朝來果是滄洲逸(조래과시창주일)

아침에 와 보니 과연 물가에 사는 은자인지라

 

酤酒提盤飯霜栗(고주제반반상률)

술을 사서 소반에 받쳐 들고 밤을 대접했네.

 

半酣更發江海聲(반감갱발강해성)

얼근히 취해 강과 바다 소리 같은 노래 다시 부르니

 

客愁頓向盃中失(객수돈향배중실)

나그네 수심 홀연히 술잔 속으로 사라지네.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