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3. 23:41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님의 편지를 받고서

 

有客自遠方(유객자원방)

멀리서 손님이 오시더니

 

遺我雙鯉魚(유아쌍리어)

임께서 보냈다고 잉어 한 쌍을 주셨어요.

 

剖之何所見(부지하소견)

무엇이 들었나 배를 갈라서 보았더니

 

中有尺素書(중유척소서)

그 속에 편지 한 장이 있었어요.

 

上言長相思(상언장상사)

첫마디에 늘 생각하노라 말씀하시곤

 

下問今何如(하문금하여)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 물으셨네요.

 

讀書知君意(독서지군의)

편지를 읽어가며 님의 뜻 알고는

 

零淚沾衣裾(영루첨의거)

눈물이 흘러서 옷자락을 적셨어요.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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