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순임금을 뵈오라라
芳樹藹初綠(방수애초록)
꽃다운 나무는 물이 올라 푸르고
蘼蕪葉已齊(미무엽이제)
궁궁이 싹도 가지런히 돋아났네.
春物自姸華(춘물자연화)
봄날이라 모두들 꽃 피고 아름다운데
我獨多悲悽(아독다비처)
나만 홀로 자꾸만 서글퍼지네.
壁上五岳圖(벽상오악도)
벽에는 「오악도」를 걸고
牀頭參同契(상두참동계)
책상머리엔 「참동계」를 펼쳐 놓았으니.
煉丹倘有成(연단당유성)
혹시라도 단사 만들어내면
歸謁蒼梧帝(귀알창오제)
돌아오는 길에 순임금을 뵈오리라.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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