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種梅종매-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2. 00:19

種梅종매-金時習(김시습)

매화를 심다

 

輪囷老榦未開花(륜균노간미개화)

등 굽은 늙은 줄기 꽃 아니 피우기에

 

先護根荄長細芽(선호근해장세아)

뿌리를 보듬고는 가는 싹을 길러 보네

 

不識明年春雨後(불식명년춘우후)

모르겠네 해 바뀌고 봄비가 내린 뒤에

 

幾枝綴萼幾枝斜(기지철악기지사)

몇 가지에 망울 맺고 몇 가지 빗길는지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