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龍洞 황룡동-金時習(김시습)
황룡동
一入黃龍洞(일입황룡동)
발길이 황룡동에 들어와 보니
煙霞愜所聞(연하협소문)
안개와 노을 모두 듣던 대로라
路深唯見獸(로심유견수)
길은 깊어 보이느니 짐승뿐이요
地僻不逢人(지벽불봉인)
땅 외져 사람들은 만날 수 없네
溪草和煙碧(계초화연벽)
냇가 풀은 안개 속 파랗게 돋고
江梅獨笑春(강매독소춘)
강가 매화 저 혼자 봄을 웃누나
相携訪僧舍(상휴방승사)
서로 끌어 스님 집 찾아가 하나 없도다
禪境政無塵(선경정무진)
선승 경내 먼지가 하나 없도다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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