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白居易(백거이)

노년의 인생 2025. 4. 23. 08:36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白居易(백거이)

고원의 풀로 송별을 노래하다

 

離離原上草(리리원상초)

우거진 저 들녘의 풀은

 

一歲一枯榮(일세일고영)

해마다 시들었다가도 무성해지네

 

野火燒不盡(야화소부진)

들판에 불길에도 다 타지 않고

 

春風吹又生(춘풍취우생)

봄바람 불면 다시 피어나네

 

遠芳侵古道(원방침고도)

아득한 향기는 옛 길에 스며들고

 

晴翠接荒城(청취집황성)

반짝이는 초록빛은 황폐한 성터에 뻗어있다

 

又送王孫去(우송왕손거)

또 그대를 보내나니

 

萋萋滿別情(처처만별정)

이별의 정은 풀처럼 무성하네

[출처]한시 교양 115선 이규일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