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이백(李白)

노년의 인생 2026. 4. 16. 07:52

한시감상 /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 이백(李白)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이백(李白)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

날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

산의 달도 나를 따라 내려오네.

 

卻顧所來徑(각고소래경)

잠시 멈춰 지나온 길 돌아보니,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

짚푸른 산기운이 산허리를 둘렀네.

 

相攜及田家(상휴급전가)

주인 만나 손잡고 그의 집에 다다르니,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

어린 동자가 사립문을 열어주네.

 

綠竹入幽徑(녹죽입유경)

초록빛 대나무 사잇길로 들어서매,

 

靑蘿拂行衣(청라불행의)

푸른 담쟁이 길손의 옷을 스친다.

 

歡言得所憩(환언득소게)

즐거운 이야기는 쉼터가 되고,

 

美酒聊共揮(미주료공휘)

맛난 술 함께 남김없이 마시네.

 

長歌吟松風(장가음송풍)

길게 소리 높여 송풍가를 읊는데,

 

曲盡河星稀(곡진하성희)

가락이 다하니 은하수도 희미하구나.

 

我醉君復樂(아취군복락)

나도 취하고 그대도 즐거우니,

 

陶然共忘機(도연공망기)

거나하게 취하여 세상 근심 다 잊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