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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秋行(杜甫)지난 가을의 노래.

去秋行(杜甫)지난 가을의 노래. 去秋涪江木落時(거추부강목락시) 지난 가을 부강에 낙엽 질 때 臂槍走馬誰家兒(비창주마수가아) 창을 들고 말 달린 자 뉘 집의 아이인가? 到今不知白骨處(도금부지백골처) 지금 백골 묻힌 곳을 알 수가 없으니 部曲有去皆無歸(부곡유거개무귀) 싸우러 간 군인은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네. 遂州城中漢節在(수주성중한절재) 수주 성 안에 한나라 사절이 있었지만 遂州城外巴人稀(수주성외파인희) 수주 성 밖에 파 땅 사람 드물고. 戰場寃魂每夜哭(전장원혼매야곡) 전장의 원통한 혼이 밤마다 곡하여 空令野營猛士悲(공령야영맹사비) 야영하는 용사를 공연스레 슬프게 하는구나. ※단자장의 반란을 평정하는 과정에 희생된 사병을 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 시기는 보응 원년이다.

한시 2024.02.25

苦戰行(杜甫)힘든 싸움의 노래.

苦戰行(杜甫)힘든 싸움의 노래. 苦戰身死馬將軍(고전신사마장군) 힘든 싸움에서 세상 떠난 마장군 自云伏波之子孫(자운복파지자손) 스스로 복파장군의 후손이라 말하였는데. 干戈未定失壯士(간과미정실장사)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때에 장사를 잃었으니 使我嘆恨傷精魂(사아탄한상정혼) 나로 하여 슬픔 중에 넋을 잃게 하는구나. 去年南行討狂賊(거년남행토광적) 작년 반군을 토벌하러 남쪽으로 내려갈 때 臨江把臂難再得(임강파비난재득) 강가에서 손목 부여잡던 일 다시 할 수 없고. 別時孤雲今不飛(별시고운금불비) 이별할 저 외로운 구름 지금은 날지 않아 時獨看雲淚橫臆(시독간운루횡억) 때때로 홀로 구름을 바라보며 눈물을 가슴에 뿌리노라. ※이 시는 전쟁에 나가 전사한 한 장수를 애도한 것이다. 대체적으로 단자장의 반란을 평정하는 ..

한시 2024.02.25

光祿坂行(杜甫)광록판 노래.

光祿坂行(杜甫)광록판 노래. 山行落日下絶壁(산행락일하절벽) 산행 중에 해가 져서 절벽을 내려오다 南望千山萬山赤(남망천산만산적) 남녘을 바라보니 천산만산 붉어 있네. 樹枝有鳥亂鳴時(수지유조난명시) 나뭇가지에 새들이 어지러이 울 때에 暝色無人獨歸客(명색무인독귀객) 날 어두워 사람들 없는데 홀로 돌아가는 나그네라. 馬驚不憂深谷墜(마경불우심곡추) 말이 놀라도 깊은 골에 떨어질까 걱정하지 않지만 草動只怕長弓射(초동지파장궁석) 풀이 움직이면 그저 긴 활로 쏠까봐 두렵다네. 安得更似開元中(안득갱사개원중) 어찌하면 다시금 개원 시절 같을 수 있을까 道路卽今多擁隔(도로즉금다옹격) 도로는 지금 막힌 데가 많구나. ※광록판에서 내려오면서 부른 노래로 보응 원년 재주에 있을 때의 작품이다. 난리가 빈발하는 어지러운 세상에 대..

한시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