謁文公上方 (杜甫) 문공의 절을 예방하다 野寺隱喬木(야사은교목) 들 절은 높은 나무에 숨어 있고 山僧高下居(산승고하거) 산승은 높고 낮은 곳에 살고 있네. 石門日色異(석문일색이) 석문은 햇빛이 다르고 絳氣橫扶疎(강기횡부소) 붉은 기운이 나뭇가지에 비껴있네. 窈窕入風磴(요조입풍등) 깊숙이 바람 이는 돌길로 들어가니 長蘿紛卷舒(장라분권서) 긴 여라 넝쿨이 말렸다 펼쳤다 어지럽네. 庭前猛虎臥(정전맹호와) 뜰 앞 맹호가 누워있는 곳 遂得文公廬(수득문공려) 마침내 문공의 처소에 이르렀네. 俯視萬家邑(부시만가읍) 만가의 고을이 내려다보이고 煙塵對階除(연진대계제) 연기와 먼지는 섬돌을 마주하고 있는데. 吾師雨花外(오사우화외) 법사께서는 꽃비를 내리는 일 외에는 不下十年餘(불하십년여) 십여 년 세월 산을 내려가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