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嚴二郎奉禮別(杜甫) 봉례랑 엄씨와 이별하다
別君誰暖眼(별군수난안) 그대와 이별하면 누가 따스한 눈길로 대할까?
將老病纏身(장로병전신) 장차 늙어감에 병이 몸에 달라붙겠지.
出涕同斜日(출체동사일) 눈물을 흘리며 지는 해를 함께 하고
臨風看去塵(림풍간거진) 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길의 먼지를 바라본다.
商歌還入夜(상가환입야) 처량한 노래 부르며 다시 밤이 되니
巴俗自爲鄰(파속자위린) 파 땅의 풍속이 절로 이웃이 되는구나.
尙愧微軀在(상괴미구재) 미천한 몸 살아있음이 오히려 부끄러운데
遙聞盛禮新(요문성례신) 멀리서 성대한 예의가 새로워짐을 듣는다.
山東羣盜散(산동군도산) 산동의 여러 도적 흩어지니
闕下受降頻(궐하수항빈) 조정은 빈번히 투항을 받겠고.
諸將歸應盡(제장귀응진) 제장이 응당 모두 귀순할 터
題書報旅人(제서보려인) 편지를 써서 나그네에게 알려주게나.
※봉례랑에 임명되어 장안으로 가는
엄씨를 전송하며 지은 시이다.
광덕 원년 낭주에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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