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巴山(杜甫) 파산

노년의 인생 2024. 3. 18. 09:37

巴山(杜甫) 파산

 

巴山遇中使(파산우중사) 파산에서 궁중 사자를 만나니

云自陝城來(운자섬성래) 섬성에서 왔다 말하네.

盜賊還奔突(도적환분돌) 도적이 아직도 횡행하여

乘輿恐未回(승여공미회) 임금 수레가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이라네.

 

天寒邵伯樹(천한소백수) 하늘은 소백수에 차갑고

地濶望仙臺(지활망선대) 땅은 망선대에 광활한데.

狼狽風塵裏(랑패풍진리) 풍진 속에 낭패하심이여

羣臣安在哉(군신안재재) 뭇 신하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시는 광덕 원년 겨울 낭주에서 지었다.

섬주에서 온 사신을 통해 알게 된 토번의 침략과

황제의 몽진에 대한 염려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