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贈裴南部(杜甫) 배남부에게 드리다

노년의 인생 2024. 3. 17. 19:44

贈裴南部(杜甫) 배남부에게 드리다

 

塵滿萊蕪甑(진만래무증) 먼지가 범내무의 시루에 가득하고

堂橫單父琴(당횡선보금) 대청에는 선보의 금을 걸쳐 놓으셨으니.

人皆知飮水(인개지음수) 사람들 모두 압니다 물을 마셔도

公輩不偸金(공배불투금) 공 같은 분들은 금을 훔치지 않는다는 것을.

 

梁獄書應上(량옥서응상) 양왕의 감옥에서 호소문을 응당 올렸을 터

秦臺鏡欲臨(진대경욕림) 진나라 누대의 거울이 굽어보려 합니다.

獨醒時所嫉(독성시소질) 홀로 깨어 있으면 세인들에게 시기당하기 마련

羣小謗能深(군소방능심) 소인배들 비방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卽出黃沙在(즉출황사재) 곧 황사옥을 벗어날 날이 있으리니

何須白髮侵(하수백발침) 어찌 흰머리가 늘어나겠는가?

使君傳舊德(사군전구덕) 사군께서 오랜 덕업을 전하셨으니

已見直繩心(이견직승심) 이미 정직한 마음을 아실 겁니다.

 

※이 시는 두보가 광덕 원년 낭주에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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