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裴南部(杜甫) 배남부에게 드리다
塵滿萊蕪甑(진만래무증) 먼지가 범내무의 시루에 가득하고
堂橫單父琴(당횡선보금) 대청에는 선보의 금을 걸쳐 놓으셨으니.
人皆知飮水(인개지음수) 사람들 모두 압니다 물을 마셔도
公輩不偸金(공배불투금) 공 같은 분들은 금을 훔치지 않는다는 것을.
梁獄書應上(량옥서응상) 양왕의 감옥에서 호소문을 응당 올렸을 터
秦臺鏡欲臨(진대경욕림) 진나라 누대의 거울이 굽어보려 합니다.
獨醒時所嫉(독성시소질) 홀로 깨어 있으면 세인들에게 시기당하기 마련
羣小謗能深(군소방능심) 소인배들 비방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卽出黃沙在(즉출황사재) 곧 황사옥을 벗어날 날이 있으리니
何須白髮侵(하수백발침) 어찌 흰머리가 늘어나겠는가?
使君傳舊德(사군전구덕) 사군께서 오랜 덕업을 전하셨으니
已見直繩心(이견직승심) 이미 정직한 마음을 아실 겁니다.
※이 시는 두보가 광덕 원년 낭주에서 지은 것이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早花(杜甫) 이른 꽃 (1) | 2024.03.18 |
---|---|
巴山(杜甫) 파산 (0) | 2024.03.18 |
與嚴二郎奉禮別(杜甫) 봉례랑 엄씨와 이별하다 (1) | 2024.03.17 |
征夫(杜甫) 멀리 수자리 가는 사람들 (0) | 2024.03.16 |
王命(杜甫) 왕명 (0) | 202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