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花(杜甫) 이른 꽃
西京安穩未(서경안온미) 서경이 편안한가
不見一人來(불견일인래) 한사람이 오는 것도 보지 못했네.
臘日巴江曲(납일파강곡) 섣달 파강 구비에
山花已自開(산화이자개) 산꽃은 이미 절로 피었으니.
盈盈當雪杏(영영당설행) 어여삐 눈을 맞고 있는 살구여
艶艶待春梅(염염대춘매) 아름답게 봄을 기다리는 매화라네.
直苦風塵暗(직고풍진망) 풍진의 어두움을 괴로이 여기는데
誰憂客鬢催(수우객빈최) 나그네 살쩍이 세는 것이야 누가 걱정하겠는가?
※ 광덕 원년 12월 낭주에 있을 때에 지은 것으로
적의 수중에 떨어진 장안에 대한 염려 및 객지에서
늙어가는 자신에 대한 비감이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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