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臺觀二首(杜甫) 옥대관 2수
[一首]
中天積翠玉臺遙(중천적취옥대요) 중천 푸른 송백 숲에 옥대가 아득한데
上帝高居絳節朝(상제고거강절조) 상제의 높은 거처로 신선들이 조알하니.
遂有馮夷來繫鼓(수유풍이래계고) 마침내 풍이가 찾아와 북을 치고
始知嬴女善吹簫(시지영녀선취소) 비로소 영씨의 딸이 퉁소를 잘 부는 줄 알겠다.
江光隱見黿鼉窟(강광은현원타굴) 강물 빛에 자라와 악어 굴이 사라졌다 나타나고
石勢參差烏鵲橋(석세참치오작교) 바위의 형세 들쭉날쭉한 곳에 오작교가 있구나.
更肯紅顔生羽翼(갱긍홍안생우익) 다시 홍안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便應黃髮老漁樵(편응황발로어초) 기꺼이 누런 머리의 어부와 나뭇꾼으로 늙으리라.
[二首]
浩劫因王造(호겁인왕호) 큰 계단은 왕이 만들었기 때문
平臺訪古遊(평대방고유) 평대에서 옛날의 유람을 묻는데.
彩雲蕭史駐(채운소사주) 아름다운 구름을 탄 소사가 멈춰 있고
文字魯恭留(문자로공류) 문장은 노 공왕이 남겼다.
宮闕通群帝(궁궐통군제) 궁궐은 여러 상제와 통할 것이요
乾坤到十洲(건곤도십주) 하늘과 땅은 십주에 닿을 터.
人傳有笙鶴(인전유생학) 사람들이 전하기를 생황과 학이
時過北山頭(시과북산두) 때로 북산 꼭대기를 지난다 하네.
※ 이 시는 광덕 2년 봄에 낭주에서
옥대관에 올라 느낀 감회를 읊은 것이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南池(杜甫) 남지 (0) | 2024.03.30 |
---|---|
奉寄章十侍御(杜甫) 삼가 장시어에게 부치다 (0) | 2024.03.29 |
滕王亭子二首(杜甫) 등왕정자 2수 (0) | 2024.03.29 |
遊子(杜甫) 나그네 (0) | 2024.03.29 |
暮寒(杜甫) 저녁추위 (0) | 202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