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行路難(張籍) 가는 길 험난하네

노년의 인생 2024. 8. 7. 09:44

行路難(張籍) 가는 길 험난하네

 

湘東行人長歎息(상동행인장탄식) 상수 동쪽을 가는 행인이 긴 한숨짓나니,

十年離家歸未得(십년리가귀미득) 10년 집을 떠난 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네.

蔽裘羸馬苦難行(폐구리마고난행) 해진 갖옷에 여윈 말이라 길 가기 어렵기만 하고,

僮僕盡飢少筋力(동복진기소근력) 하인들도 모두 굶주리어 근력이 거의 없네.

君不見牀頭黃金盡(군불견상두황금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머리맡에 황금이 다하면,

壯士無顏色(장사무안색) 장사도 얼굴빛을 잃는다는 것을!

龍蟠泥中未有雲(용반니중미유운) 용도 진흙 속에 서려 있는 구름을 타지 못하면,

不能生彼昇天翼(불능생피승천익) 저 하늘에 오를 나래가 생길 수 없는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