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將進酒(李賀) 술 권하는 노래

노년의 인생 2024. 8. 11. 16:52

將進酒(李賀) 술 권하는 노래

 

琉璃鍾琥珀濃(유리종호박농) 유리술잔에 호박빛 술은 짙고,

小槽酒滴眞珠紅(소조주적진주홍) 작은 술통에서 떨어지는 술 방울은 진주처럼 붉네.

烹龍炮鳳玉脂泣(팽룡포봉옥지읍) 고기 삶고 닭 구우니 구슬 같은 기름 이글거리고,

羅幃綉幕圍香風(나위수막위향풍) 비단에 수놓은 장막은 향기로운 바람르로 쌓여 있네.

吹龍笛擊鼉鼓(취룡적격타고) 용피리 불고 악어가죽 북을 치니,

皓齒歌細腰舞(호치가세요무) 미인이 노래하고 가는 허리 춤을 추네.

況是靑春日將暮(황시청춘일장모) 하물며 한 봄 해는 저물어 가는데,

桃花亂落如紅雨(도화난락여홍우) 복사꽃은 어지러이 붉은 비처럼 떨어지니,

勸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토록 얼큰히 취하게,

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술은 술꾼 무덤 위 흙에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