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揚州雜詠(양주잡영)- 金成坤(김성곤)

노년의 인생 2025. 1. 24. 22:09

揚州雜詠(양주잡영)- 金成坤(김성곤)

 

 

揚州旅館獨傾酒(양주려관독경주)

양주 여관 홀로 기울이는 술잔,

 

明月何天格外圓(명월하천격외원)

명월은 어느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을까.

 

靈塔空高無騷客(영탑공고무소객)

시인 없는 서령탑栖靈塔 텅 비어 높고,

 

山堂失主草花眠(산당실주초화면)

주인 없는 평산당平山堂 풀꽃 속에 잠자네.

 

玉人何處敎吹簫(옥인하처교취소)

옥 같은 사람 어디에서 퉁소를 가르칠까,

 

煬帝行宮變菜田(양제행궁변채전)

수양제 행궁은 채마밭이 되었는데.

 

窓外春風還十里(창외춘풍환십리)

창 밖 봄바람 또 십 리를 불어가니,

 

披衣出路站風前(피의출로참풍전)

옷 걸치고 나아가 바람 앞에 설까나.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