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園小梅(산원소매) - 林逋(임포)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뭇 꽃들 시들었건만 홀로 곱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작은 정원의 멋진 풍광을 독차지 하였구나.
疎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근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가에 어리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은은한 향기 달 뜬 황혼에 떠오른다.
霜禽欲下先偷眼(상금욕하선투안)
겨울새도 내려앉으려다 먼저 눈길을 주나니,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흰 나비 알았다면 응당 넋이 나갈 터.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내 작은 읊조림으로 그대와 친할 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樽(불수단판공금준)
악기도 술잔도 필요없다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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