憶江南(억강남)-白居易(백거이)
[一]
江南好(강남호)
강남은 좋아라,
風景舊曾諳(풍경구증암
풍경이 눈에 선하구나.
日出江花紅勝火(일출강화홍승화)
해가 뜨면 강변의 꽃은 불보다 더 붉고,
春來江水綠如藍(춘래강수록여람)
봄이 오는 강물은 남초보다 푸르렀지.
能不憶江南(능불억강남)
어찌 강남을 잊을 수 있으랴.
[二]
江南憶(강남억)
강남이 그립구나,
最憶是杭州(최억시항주)
가장 그리운 곳은 항주.
山寺月中尋桂子(산사월중심계자)
산사에 달이 뜨면 계수나무 열매를 찾고,
郡亭枕上看潮頭(군정침상간조두)
군정 정자에 누워 전당강 조수를 보았지.
何日更重遊(하일갱중유)
어느 때나 다시 가서 노닐 수 있을까.
[三]
江南憶(강남억)
강남이 그립구나,
其次憶吳宮(기차억오궁)
다음으로 그리운 곳은 소주.
吳酒一杯春竹葉(오주일배춘죽엽)
오나라 봄 술 죽엽주 한잔 걸치면,
吳娃雙舞醉芙蓉(오왜쌍무취부용)
오나라 여인은 쌍쌍이 취한 연꽃같이 춤을 추었네.
早晚復相逢(조만부상봉)
어느 때나 다시 서로 만나랴.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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