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自送吟자송음-金成坤(김성곤)

노년의 인생 2025. 1. 28. 20:14

自送吟자송음-金成坤(김성곤)

 

離京萬里無人送(이경만리무인송)

북경을 떠나 만 리를 가건만 보내주는 이 없어,

 

獨泡茗茶自別筵(독포명차자별연)

홀로 차를 따르며 스스로 이별 잔치를 여네.

 

窓外楊花方雪落(창외양화방설락)

창밖 버들 솜은 눈처럼 떨어지는데,

 

旅情已到夢中天(여정이도몽중천)

나그네 마음은 벌써 꿈속 하늘에 가 있어라.

 

黃昏獨倚沈園柳(황혼독의심원류)

황혼에 홀로 심원 버드나무에 기대고,

 

白月休眠天下泉(백월휴면천하천)

달 밝은 제일천 샘가에서 쉬리라.

 

今也揚州花似錦(금야양주화사금)

지금 양주에는 꽃이 비단 같을 터,

 

何人爲我站江邊(하인위아참강변)

어느 누가 날 위해 강변에 서 있는가.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