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沙過 賈誼宅(장사과 가의택) - 劉長卿(유장경)
三年謫宦此棲遲(삼년적환차서지)
삼 년 동안 머물렀던 이곳 유배처에는,
萬古惟留楚客悲(만고유류초객비)
초 땅 유배객의 영원한 슬픔이 남았구나.
秋草獨尋人去後(추초독심인거후)
그대 떠난 후 홀로 찾는 가을 풀이여,
寒林空見日斜時(한림공견일사시)
차가운 숲은 기우는 햇살 속에 있구나.
漢文有道恩猶薄(한문유도은유박)
영명한 황제는 은혜가 어찌 그리 박했던가,
湘水無情弔豈知(상수무정조기지)
무정한 상수가 어찌 위로하리요.
寂寂江山搖落處(적적강산요락처)
쓸쓸한 강산에 잎 지는 가을,
憐君何事到天涯(연군하사도천애)
그대 무슨 까닭에 하늘 끝자락까지 왔단 말인가!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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